오늘도 손톱에서는 피가 났다.

자주 만나지는 않아도, 늘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, 뭔가 의지가 되던 어떤 이를,

매번 마주할 때마다 내게 퍼부어대던 무례한 언행 때문에, 마음에서 눈 앞에서 밀어내고 있는 중이에요.

아무리 마음이 통해도, 마음이 끌려도, 어떤 두 사람간의 마음이라는 게 시소 같더라구요.

100%이해, 100% 공감이라는 건 애초에 없는데...그나마 평형을 이루어주는 건...

어느 한 쪽이 무거워지면, 어느 한쪽이 가벼워지고.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시소놀이 같다고 생각했는데.

결국 시소 그 자체는.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는 믿음과 표현이더라구요.

시소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 그래서 더 이상 이어질 수도, 영향을 주고 받을 수도 없게 되었어요.

사람들의 헤어짐에는 참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,
 
또 이러한 이유가 하나 더해지는구나. 그런데 이번에는 제 결정이었죠.

그래서인지 겨울이 애초보다 더 꽁꽁 싸매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. 내복도 몇 벌 더 샀어요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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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elRey | 2009/12/27 17:50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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